[뉴있저] 확진자 속출·국내 첫 사망자 발생...코로나19 상황은? / YTN

2020-02-20 4

■ 진행 : 변상욱 앵커
■ 출연 : 신상엽 /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지낸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원 감염내과 전문의를 모시고 얘기를 계속 나눠보겠습니다. 어서 오십시오. 첫 사망 사례가 나왔습니다.

보니까 우리는 그동안 사망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중증환자가 없고 다들 약간 중증 정도, 이런 환자만 몇 명 있다고 해서 좀 그래도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드디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

그런데 20년 넘게 조현병 환자로 장기입원 중에 사망했다고 하니까 이걸 코로나19로 봐야 되겠습니까?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?

[신상엽]
코로나19의 사망률이 우한 지역은 한 3%, 그 외의 지역은 한 0.3% 정도라서 사망자가 발생을 할 수는 있는데요. 이렇게 장기간 입원하거나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분들은 좀 더 위험할 수는 있겠죠. 그런데 일단 코로나19가 이분에게 폐렴을 유발해서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외에 뇌경색이나 심근경색, 다른 기저질환들이 있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분이 코로나19에 감염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진짜 직접 사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는 아마 좀 더 역학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.


그런데 이 사망자가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였습니다. 어젯밤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 사망자를 포함해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. 그런데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이 병원에 , 경북 청도에 들렀다고 들었습니다. 연관이 있다고 보십니까? 어떤 식으로 감염이 됐다고 보십니까?

[신상엽]
결국은 계속 입원해 있던 환자분이 감염이 됐다라고 하면 면회나 봉사활동 같은 것들을 1차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. 지금 신천지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 병원에 봉사활동을 갔다는 이런 얘기들도 있어서 아마 방역 당국에서 그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


그러면 이렇게 되면 광주 21세기병원과 같이 청도 병원도 전체를 하나의 동질적인 상황에 놓인 한 그룹으로 보고, 그러니까 흔히 코호트 격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. 격리 조치하거나 봉쇄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?

[신상엽]
일단 코호트 격리가 필요할 수는 있습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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